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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방송 솔루션 동향 ②] IP 융복합, 안전·편리한 삶 구현

2023-09-20 조회수 : 5935

‘AV over IP’ 기반 제작·편집·송출 솔루션 대두
[데이터넷]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IP 방송 솔루션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 제품을 대체하면서 방송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IP를 통해 오디오·비디오 신호를 송수신(AV over IP)하는 IP 방송 솔루션은 비디오, 오디오, 제어·관리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IP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고 처리한다. 또한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IP 방송 솔루션의 잇따른 등장으로 방송 산업은 IT의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다.

IP 기반 방송 솔루션의 확산으로 시민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IP 비상방송설비의 기술·기능 발전은 다양한 유형의 재난·비상 상황에서 맞춤형 비상방송 송출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해 골든타임을 확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IP 영상중계시스템은 선명한 고해상도 회의 장면을 촬영하는 데 적합하며, 인프라 구축과 유지관리가 간편한 게 장점이다.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방송 솔루션은 기업·기관의 방송 인프라 구축 등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까다로운 유럽 인증 통과한 고신뢰 설비 주목

기존에 공동주택이나 시설물 등에 설치되던 방송시스템은 평상 시에는 안내 방송을, 화재나 지진 등과 같은 재난·비상 시에는 비상 방송을 송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평상 시 건축물 내에서 안내 방송을 수행하는 설비를 전관방송시스템, 비상 시 비상 방송을 송출하는 시스템을 비상방송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관방송시스템과 비상방송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는 겸용 설비가 구축 비용이나 설치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다수 설치되고 있다.

비상방송시스템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설비인만큼 오랜 시간 사용해오면서 안정성이 입증된 기능·성능 기반의 시스템으로 구성되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와 같은 첨단 산업들이 각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종 데이터가 송수신되는 시대임에도 비상방송시스템은 좀처럼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현장에 구축되는 비상방송시스템은 아직도 구리선을 기반으로 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다수이며, 일부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시스템들도 장치 간 연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구식 시스템은 우리 사회의 고층화, 넓은 공간, 주상복합 등 복잡한 구성의 건축물에서 상황이나 필요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인터엠은 지난 40여년의 단품 소스, 앰프, 스피커,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 등 음향 솔루션 개발·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상방송설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럽화재안전인증인 EN(European Norm)54-16 인증을 받았다.

EN54-16은 EU의 비상 화재 방송을 위한 장비 인증으로, 유럽 연합 전역에 비상 화재 방송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인증을 받아야 한다. EN54-16은 유럽 시장의 경제 장벽 가운데 하나라고 여겨질 만큼 유럽 외 지역에 기반을 둔 브랜드가 취득하기 어려운 인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예로, 국내 소방설비 기준에서는 비상방송시스템의 단락을 확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점은 EN54-16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EN54-16은 단락뿐만 아니라 단선까지 점검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준에서는 단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화재 발생 시 음성 방송 수준 또한 국내와 유럽 기준은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단순히 화재가 일어났다는 방송을 하는 수준이다. 이와 달리 EN54-16은 화재 발생 지점에 따라 각 층별로 대피 안내 방송을 달리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인터엠의 전관방송시스템 ‘IPA-100’.
 

인터엠의 전관방송시스템인 ‘IPA-100’은 최대 512존을 제어할 수 있는 풀 네트워크 방송 시스템으로, 최대 48원화(리모트 24개, 소스 24개), 웹 기반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제공으로 버튼모드나 조감도 모드의 다양한 운영 환경 제공한다. 여러 종류 언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음성합성(TTS) 기능이나 일-주간-월간-연간 스케쥴러 기능 등을 제공해 다양한 방송 환경을 구성 시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크 기반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장소가 넓은 공간에서도 시스템을 분산 배치하고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건축물의 구조나 공간의 필요에 맞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소규모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 중·대형 규모의 정부기관, 다양한 규모의 공장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인터엠의 ‘IPA-10’은 메인, 송신부(TX), 수신부(RX), 리모트 마이크 등 4가지 제품으로 풀 네트워크 방송 시스템을 간략하게 구성할 수 있는 컴팩트 시스템이다. 중소규모의 건물이나 공간에서 일원화된 방송 관리가 가능하며, 총 80존을 제어할 수 있다. 중소규모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RX를 분산 배치해 시스템 구성할 수도 있다. IPA-100 시스템과 동일한 웹 GUI를 통해 버튼모드, 조감도 모드를 사용하며, TTS, 연간 스케쥴러 기능 또한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터엠에서 최근 개발해 출시한 IP 스피커는 미래 방송 시스템 구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트워크 마이크, 제어 PC, IP 스피커 3종의 구성만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 안내방송부터 BGM 방송, 경고 방송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IP CCTV 시스템과 연동해 보안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터엠은 실내 용도의 실링 타입, 내외부 사용 가능한 월 타입(IP54 등급 인증), 음성대역의 확성용 혼 타입(IP66 등급 인증)의 IP 스피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스피커를 네트워크화할 수 있는 IP 모듈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IP 스피커 또한 IPA-100, IPA-10 시스템과 동일한 웹GUI 방식으로, TTS, 연간 스케쥴러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영상감시장치 업체들과 협업해 기존 외산 제품을 대체하는 등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이밖에도 인터엠은 국제 철도 산업 표준인 IRIS(Inte rnational Railway Industry Standard)를 획득해 이와 관련된 방송·영상기기와 PIS(Passenger Information System)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납품하고 있다. 이들 철도산업용 솔루션은 네트워크 기반의 시스템으로 구현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으며, 시공 또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출처 : 데이터넷(https://www.datanet.co.kr)